예일교회 담임 강경원 목사 칼럼 하나님 빽으로 맞장뜨기
하나님 빽으로 맞장뜨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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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께서 갈릴리 호수 위를 걸어가실 때 베드로가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마14:28)라고 외쳤습니다. 오라는 명령으로 물위를 걷던 베드로가 바람과 파도를 보는 순간 두려움이 밀려오면서 물속으로 빠졌습니다. 구원을 요청하는 베드로를 건져주시면서 “믿음이 적은자여 왜 의심하느냐”(마14:31)고 책망하셨습니다.
큰 일, 위대한 일, 대단한 일을 하겠다고 하는 사람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믿음입니다. 재주, 경험, 기술, 인기, 명예, 재물이 아니라 믿음입니다. 중심에 믿음이 가득하면 베드로처럼 물위를 걸을 수도 있습니다. 믿음입니다. 믿음이 가득해야 큰 일, 위대한 일, 대단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재산이 많은 사람, 명예와 인기가 있는 사람들이 여러 사람 못살게 하고 많은 사람을 아프게 한 사건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불행한 일이지만 지도자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사회의 기강을 어지럽히고 질서를 무너뜨리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있어야 할 것은 없고 없어야 할 것으로 가득하니 그 결과가 그렇게 된 것 뿐입니다.
믿음은 보화와 같습니다. 이 믿음의 보화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하나님은 믿음을 보시고 은혜를 주시고 잘되게 하십니다. 믿음만큼 우리를 잘되게 하는 것은 없습니다. 잘되는 사람, 잘되는 교회는 모두 믿음을 중요하게 여기고 믿음을 강조하고 믿음을 으뜸으로 여깁니다. 믿음으로 일하고 믿음으로 열매 맺습니다.
믿음이 없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고 회개하고 믿음을 가지려고 힘쓰는 교회와 성도들이 귀합니다. 믿는 그 순간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늘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 믿습니다. 이 땅에서는 늘 믿음이 부족한 것을 느끼며 어떤 경우라 해도 믿음을 채우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큰 은혜를 받고 잘되는 것입니다. 「이만하면 됐다」하는 순간에 넘어집니다. 출발해서 골인할 때까지 항상 부족합니다. 일등을 해도 더 빨리 달려서 기록을 단축시켜야 하기 때문에 늘 부족하고 모자라는 것입니다.
교회를 개척하며 어렵게 주의 일을 하는 목사님이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갈 수 없어서 울면서 기도만 했지 못갔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어떤 성도가 수표를 가져왔습니다. “소용되는 대로 쓰세요. 제가 처리하겠습니다.” 집에 가져와서 펴보니 금액이 적혀있지 않았습니다. 쓰지 못하고 그냥 돌려주었습니다. 금액만 적으면 소용대로 쓸 수 있는 것인데 몰라서 전혀 쓰지 못했습니다.
믿음은 백지 수표와 같습니다. 믿음으로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대로 일을 벌리면 주님이 결제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믿음대로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외국 여행할 때 에어포켓(air pocket)에 걸려 비행기가 갑자기 수백미터 곤두박질하는 것처럼 여겨질 때 그렇게 친절하던 승무원들이 하나도 도움이 안되었습니다. 위기가 오니 지식도, 친분도, 경험도, 잘난 것도 전혀 소용이 없었습니다. 기대할 것은 오직 믿음뿐입니다.
물 속에 빠져 들어간 베드로에게 「네 믿음이 어디있느냐」왜 믿지 않느냐, 네 믿음은 어디에 빼앗겨 의심하고 빠졌느냐고 물으신 것입니다. 믿음으로 해야 오래갑니다. 믿음의 일들이 장수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좋아하고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 하나님 나라에서 그렇게 기다리는 사람은 모두 믿음의 사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