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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피플, ‘르버그 희망 학교’ 세우고 준공식

크리스천헤럴드 2012. 4. 18. 07:10

 
 
 
2012/04/17 09:03:35
“아이티에 피어난 희망의 새싹”

굿피플, ‘르버그 희망 학교’ 세우고 준공식 가져

규모 7.0의 대지진이 할퀴고 간 상처가 여전히 쓰라린 고통으로 남아있는 곳, 아이티. 대지진과 함께 무너져버린 아이티 이웃들의 삶을 복구∙재건하기 위해 국제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창명)이 지난 4월 13일 오전 11시(아이티 현지 시간), 아이티 북쪽 시티솔레이에서 ‘르버그 희망 학교’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준공식에는 굿피플 이종선 부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사회봉사부 부장 최세근 목사, 서기 장제한 목사, 총무 이승열 목사, 총회 파송 도미니카 공화국 아이티 선교사 김종성 목사, 도미니카 복음교단 동노회장 루이스 마뉴엘 센시옹 목사, 아이티 개신교 연합 총회장 실바인 익산투스, 아이티 현지에서 ‘교회/학교 재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단체인 GAP/HIM(Global Assistance Partners in Haiti / Heaven in me) 사무총장 이동열 목사와 르버그 학교 교장인 루크 목사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으며, 르버그 지역 주민들도 큰 관심을 가지며 르버그 희망 학교의 새 출발을 축하하였다.

굿피플이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장 박위근 목사), GAP/HIM(사무총장 이동열 선교사)과 함께 힘을 모아 건축한 이번 르버스 희망 학교를 통해 약 50여명의 아이티 아이들이 교실, 기숙사, 강당을 갖춘 안전한 곳에서 학업을 지속할 수 있게 되었다.

● 절망의 땅 아이티, 그 곳의 아이들.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인 2010년 1월 12일,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한 아이티는 당시 지진으로 전체 인구의 2%에 달하는 30만명이 목숨을 잃었고 15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경제적 피해는 최대 140억 달러(약 16조2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어 절망의 땅으로 불렸다. 간신히 살아남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굿피플을 비롯하여 세계 각국의 구호단체들이 파견되어 의료∙보건∙구호물품 전달 등 다양한 구호 활동을 펼쳤지만 여전히 장기적인 재건 과제가 남아있는 실정이다.

아이티의 주민들은 대지진 이후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숙소와 침구 등 기본적인 제반 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은 채 콘크리트 블록에서 잠을 자며, 비가 와도 피할 곳이 없어 젖은 텐트에서 그대로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어린 아이들은 대지진으로 인한 트라우마로 인해 고통 받고, 수천 명의 아동들이 가족과 헤어지고 노숙 생활을 하며,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아이들의 수는 약 50만명에 이르고 있다.

● 굿피플의 아이티 사랑

: MDGs 2, 6(보편적 초등교육의 달성/질병퇴치) 달성을 위한 움직임

Step 1. 아이티 긴급구호

굿피플은 아이티 대지진 직후 긴급구호팀을 구성해 현지에 급파, 의료∙방역 활동을 실시하고 전염병 예방을 위해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는 라이프스트로우(빨대형 정수기)와 담요∙칫솔∙치약 등으로 구성된 긴급구호키트를 전달했다. 또한 현지에 재난의료팀을 파견, 진료 캠프를 설치하고 아이티 주민들의 질병을 치료하며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져주었다. 특히 2차 재난의료팀이 파견된 솔레이 시티제가 지역은 내전으로 인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더욱 긴급한 실정이었다. 굿피플은 이어 의약품과 텐트, 모기약 등 10억원 상당의 구호품을 추가 지원하여 아이티 주민들이 2, 3차 전염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도왔다.

Step 2. 중장기 재건 사업 : 아이티에 희망을! ‘르버그 희망 학교’

굿피플은 아이티 지원 사업을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아이티 주민들의 기초적인 삶이 재건될 수 있도록 보건 의료 사업과 아동 교육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굿피플은 지난 2010년 11월, 아이티에 창궐했던 콜레라를 퇴치하기 위해 2만 달러를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GAP(Global Assistance Partners)과 협력하여 콜레라 클리닉을 설치, 지난 1년간 질병으로 고통 받는 아이티 주민들을 치료해왔다.

또한, 굿피플은 대지진의 트라우마와 가족과의 헤어짐으로 인해 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아이티 아동들을 위해 시티솔레이 외곽 르버그 고아원에 숙소와 학교를 지어주기로 하고, 지난 1월 14일(현지시간) 르버그 고아원 착공식을 가진 데 이어 지난 4월 13일(현지시간) 준공식을 가졌다.

아이티는 지진으로 인해 87%의 학교가 파괴되고 남아있는 학교에 많은 아동들이 몰리게 되어 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더욱 늘어났으며, 르버그 지역의 미취학아동만 2,600여명에 육박해 학교와 유치원 등 교육 시설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또한 지진 이후 건축이 중단된 상태로 방치된 르버그 고아원은 기본적인 기숙사, 교실, 주방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지 않은 상태로 아동들이 텐트 생활을 하고 있어, 1세~18세의 아동 총 55명이 각종 질병에 시달리며 하루 한끼나 두끼로 연명하는 등, 영양과 교육의 혜택에서 방치되어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굿피플은 지진 이후 중단되었던 르버그 고아원의 건축을 재개, 완공하여 아동들의 주거, 교육, 영양 환경을 개선하고 아이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선물해줄 수 있게 되었다.

● 기대 효과

‘르버그 희망 학교’는 학교와 강당, 기숙사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어 부모를 잃고 르버그 고아원에 머물고 있는 아이들 50여명을 보호 할뿐만 아니라 르버그 지역 미취학 아동 2,500여명의 취학률 증대에도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오랜 텐트 생활과 운영난으로 인해 영양 실조 상태에 놓인 르버그 지역 아이들의 영양 상태 개선 및 심리적 안정에도 힘쓸 예정이다.

아이티 아이들이 안전한 곳에서 학업을 지속해나갈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가 될 ‘르버그 희망 학교’. 굿피플은 아이티의 이웃들이 지진의 상처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구호-복구-개발의 단계를 거쳐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다. 아이티를 향한 국제사회의 구호 활동과 지속적인 응원의 손길이 끊이지 않는 한, 재해의 고통 속에서도 반짝 빛을 내는 아이티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이 미래의 아이티를 이끌어가는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굿피플은 앞으로도 아이티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빈곤과 굶주림으로 고통 받는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