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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총회 결산 - 목회 대물림 반대 확산

크리스천헤럴드 2013. 10. 4. 11:14
가을 총회 결산 - 목회 대물림 반대 확산

WCC 제10차 부산 총회와 관련 보수와 진보의 갈등 극명

크리스천헤럴드




올 가을 총회에서 가장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목회 대물림 반대가 확산되어 가고 있다는 점과 WCC 제10차 부산 총회와 관련한 보수와 진보의 갈등이 여전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감리교회에 이어 예장통합과 기장이 세습 반대법을 통과시켰고, 아직 법제화 하지는 않았지만, 예장 합동 총회도 세습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예장 합신은 헌의안이 논의되었으나 부결된 상태이며, 예장 고신은 1년간 유예키로 했다.


한국교회를 진보와 보수 간의 갈등으로 첨예하게 대립시키고 있는 WCC 제10차 부산 총회와 관련해서는 교단에 따라 입장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통합과 기장 등 WCC 회원교단들은 부산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노력을 다짐했으나, 합신과 고신, 예장 대신, 고려 등의 보수 교단에서는 반대 의사를 확고히 했다. 다만 백석총회의 경우는 합동정통 총회에서 교단 명을 개명 후 정체성에도 변화가 온것 같다는 게 교계 일각의 반응이다.


예장합동 총회의 한기총 탈퇴 여부도 관심사안이었으나 무산되고, 행정보류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노래방 출입사건과 갑작스런 총회 파회로 물의를 일으켰던 정준모 전 총회장과 황규철 총무의 거취가 주요 이슈였는데, 전 총회장 정준모 목사는 사과 후 박수로 용서를 받은데 반해 황규철 총무는 아직까지 정확한 결론이 없는 상태다. 황 총무는 지난해 총회에서 가스총 사용, 용역 동원 등으로 해임요구를 거세게 받았다. 총회 현장에서 “임원회와 상의해 사임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는 황 총무는 폐회 후 자진사퇴 의사를 번복하기도 했다. 서울 목동 제자교회 건과 관련해서는 ‘총회 임원회가 법원에서 인정하는 3000여 명의 명단을 갖고 공동의회를 개최한 뒤 다수든 소수든 교회를 구성케 하고 원하는 노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며,. 소수 교회가 원할시 재산권 일부를 양도해 준다’고 결정했다.

정부에서 추진 중인 차별금지법과 관련해서는 예장 통합과 백석, 합신 총회 등 교단 대부분이 수용불가 입장이며, 종교인 납세와 관련해서는 예장 합신과 대신총회가 정부안에 반대하는 안을 공식화 했으며 예장 백석총회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한 상태다. 개혁국제 총회(총회장 이동희 목사)와 고려개혁(총회장 손용헌 목사) 총회도 정부안에 대한 반대입장이 강경하다.


기독교한국침례회의 경우 7년 만에 여성 목사 안수안이 가결 가결되어 교회 안 여성의 권리가 확대되어 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통합은 교단 총회 설립 이래 처음으로 ‘여성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기장은 교단 산하 17개 상임위원회 위원(이사)에 여성 1인 이상을 공천키로 했고, 교단 산하 기관 실무자의 30%를 여성에 할당하도록 총회가 각 기관에 ‘권고’키로 했다. 반면 예장 백석의 여성 장로제 신설안과 합신의 여성 목사 안수안은 기각됐다. 고려개혁은 여자목사 안수 문제는 성경적으로 여전히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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