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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교 교류를 통해 한걸음 다가서는 새교단

크리스천헤럴드 2009. 7. 16. 16:45

장로교 교류를 통해 한걸음 다가서는 새교단

김삼환 총회장 지난 12일 대전중앙교회에서 설교

장로교 분열 50주년을 맞아 통합과 합동, 합동정통 등 주요 장로교단의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12일 주일에는 통합 총회장인 명성교회 김삼환목사가 합동 총회장 최병남목사가 시무하는 대전중앙교회와 강단교류를 진행해 관심이 집중됐다.

총회 임원들과 함께 주일 오후 3시 예배에 참석한 김삼환 총회장은 ‘오직 예수’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주일성수와 기도 등을 강조하며 “모든 집마다 주인이 있듯이 우주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시며 인간은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살아가야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삼환 목사는 또 “한국교회를 함께 섬기는 동역자들과 나란히 예배하는 이 시간이 귀하고 아름답다”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한 믿음 가운데 협력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해나가자”고 말해 교단 교류의 지속성을 시사했다.

손님을 맞이한 최병남목사는 “교단이 갈라진 지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이렇게 다시 한 자리에서 예배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 시간을 통해 양 교단이 더욱 돈독해지고 은혜로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 교단 총회장은 예배 중 ‘축복송’을 부르며 감격의 포옹을 나누고 예배 후 만찬을 통해 덕담을 주고받는 등 형제교단으로 우애를 과시했다.

통합이 주도하는 장로교 교류와 통합 움직임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1월 예장 합동정통을 공식적인 ‘통합’ 파트너로 삼고 상견례를 시작으로 강단교류를 진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2월15일 통합측의 초청으로 합동정통 임원들이 명성교회를 방문했으며 장원기 총회장이 설교를 전했다. 이후 합동정통은 3월9일 열린 목회자대회에 통합측 임원을 초청하면서 강단교류를 이어나갔다.

현재 통합은 장로교 통합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했으며 합동정통은 교단교류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잦은 만남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배워나가는 시간을 갖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차이가 있다면 합동정통은 일단 통합과의 교류를 위해 위원회를 구성했고, 통합은 규모있는 장로교회를 모두 통합의 파트너로 삼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다는 점이다.

김삼환 총회장 취임 후 가속화되고 있는 장로교 통합 논의는 당장 눈에 보이는 결실보다 화해하고 화합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이며 교단 안팎에서 일고 있는 반대 여론을 무마한 뒤 본격적인 통합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통합측은 오는 26일 총회장 김삼환 목사가 시무하는 명성교회에 최병남 총회장을 초청, 답방차원의 강단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