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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견된 테크노 퍼레이드 사고

크리스천헤럴드 2010. 8. 5. 20:16

예견된 테크노 퍼레이드 사고

 전주서문교회 김승현목사 칼럼

'세계적인 3대 세속 축제'하면 브라질 상파울로의 삼바 축제와 덴마크 코펜하겐의 로스킬레 록 페스티벌, 그리고 독일의 러브 퍼레이드가 있습니다. 사실 이 축제들을 살펴보자면 젊은이들은 미치도록 좋아할지 몰라도 이성을 가진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좋아해서는 안될, 아니 가서는 안될 세속적인 축제입니다.

다시 말하면, 음악이라는 미명하에 인간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아니 사단의 산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격과 인간성이 파괴되는 멸망의 축제로 참가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사불성 되어 완전히 미쳐버립니다.

마치 유일신 하나님만을 섬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신 바알과 아세라 목상을 들여와 신전에서 남성신 바알에게 정중한 제사를 드린 후, 숲 속에 있는 여성신 아세라 목상 앞에서 성적인 범죄를 저지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이성간의 벽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는 자유를 미화한 지옥의 현장이 됩니다.

결국 지난 2010년 7월 24일 독일 두이스부룩에서 세계적인 테크노 음악 축제인 테크노 퍼레이드가 열리는 중 20명 사망, 3백여 명의 부상이라는 대형 사고를 냈습니다. 물론 지난 2000년 6월 30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로스킬레 록 페스티벌에서도 공연장이 무너져 9명 사망, 43명의 부상자가 발생, 대형 축제의 문제점을 이미 노출시켰습니다.

독일의 러브 페레이드의 역사를 보면,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4개월 전인 1989년 8월에 베를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때 75만 명이 모였습니다. 그 이후로 2년마다 베를린, 도르트문트 등을 돌며 열렸는데, 최대 160만 명까지 동원되고 있습니다.

필자는 이런 대형 축제가 언젠가는 대형 사고를 낼 줄 예견하고 있었습니다. 필자가 쓴 책 ?서구교회의 몰락과 한국 교회의 미래?(생명의말씀사)라는 주제 하에 상권 ?유럽교회는 어디로 갔는가??의 내용 일부를 소개합니다.

[?1996년 7월 14일 베를린에서 ?테크노 라우쉬-우리는 한 가족?(Techno-Rausch: We are one family)이란 주제를 내걸고 ?디 러브 파라데?(die LOVE Parade)라는 테크노 음악축제가 개최됐는데 무려 75만 명이 모여들었다. 브란덴부르크 문에서부터 4킬로미터까지 장사진을 이뤘다.

행사가 끝난 후 베를린 시청에서 쓰레기를 치우려 하니 지금까지의 대형 행사 중 가장 많은 쓰레기가 버려져 시청에선 주최 측에 쓰레기 처리에 대한 책임을 지우려 하고, 결국 정치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주로 이런 음악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은 혹시 그 분위기에 자신이 도취되지 못하고 소외될까 봐 미리 마약성분이 다분한 흥분제를 먹는다고 한다. 그래서 막 미친다. 여자들은 옷을 모두 벗어던지고 춤을 춘다. 그런데 그런 결과를 연출하는 행사가 교회당에서 벌어진다면 어떨까? 상상도 안되는데 이게 현실이 되어 문제이다.]

여기에서 필자가 ?그런 행사가 교회당에서 벌어진다면 어떨까?? 했는데 독일 교회당에서 열렸습니다. 그래서 그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지적했습니다.

[여기에 음악 프로그램에 대한 충격적인 사건 하나를 소개한다. 1996년 함부르크 아벤트블라트 신문에서 보도한 바에 의하면 ?북독 종교청 산하 함부르크 성 카타리나(St. Katharina) 교회에서는 떠나는 교인들과 청소년들을 막고, 되돌아오게 하며 교회를 더욱 부흥케 하기 위하여 최초로 테크노 음악(Techno Musik) 연주행사를 본당 안에서 개최했다. 그러나 교회가 부흥되기는커녕, 오히려 교회 성도들이 대거 탈퇴를 하게 되었다.?라고 신문은 대대적으로 보도하였다. 테그노 음악이란 완전 세속 음악이다. 재즈나 고고보다 더 심하고, 디스코보다 더 저속한 음악이다.

이 음악 행사를 세속 음악가들이 기획한 것이 아니고, 정식으로 신학을 전공한 스테판 볼프쉬츠(Pastor Stefan Wolfschutz)라는 젊은 목사가 기획하고 주도했다. 테크노 음악은 정신의학적으로도 문제가 있는 음악이다. 그 음악을 오래 듣는 많은 학생들은 나중에 정신이 혼미해지고 있으며, 심장과 청각에도 나쁜 영향을 주는 비기독교적이고, 비정상적이고, 세속적인 음악임에 틀림이 없다. 그런데 그 음악을 교회에서 단순히 청소년들과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공연한다는 것은 분명히 말세의 징조이고, 사단의 장난이다.]

바라기는 한국교회 안에 이런 사단의 장난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