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한국사회복지은행 설립 계획 큰 관심 |
자본금 1조 5천억 규모, 사회복지 위한 은행 설립....3대 종단 연대도 고려
기독교 한국사회복지은행’이 자본금 1조 5천억 규모의 제1금융권으로 설립을 계획 중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은행 설립을 위한 발기인대회도 다음달 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 계획이다.
한국사회복지은행 설립위원회는 25일 오전 11시 서울 연지동 다사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 은행은 시중 은행보다 낮은 이자로 교회와 저소득층을 위한 대출 등을 설립 목적으로 삼고 있다고 했다.
설립을 준비 중인 강보영 목사는“한국교회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은행 설립을 계획중”이라며 “1조 5천억원 규모의 제1금융권 기관으로 세울 것”이라고 말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은행 설립을 마칠 방침이며, 시중 은행권에서 높은 이자를 내던 교회들에 상당한 도움이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강 목사는 또 한국교회가 한해 제1금융권과 제2금융권에서 빌려 쓰고 있는 돈은 1조원 규모. 이로 인한 교회들의 이자 지출도 수 백억원에 달한다. 이 중 한국교회의 15%는 제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나머지 교회들 제2금융권 또는 사채를 이용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교회 전문대출을 하는 한 시중은행은 1년에 수백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그나마 높은 이자를 내고 대출받은 교회들은 한국교회 전체의 15%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담보 여건 등이 부족해 대출 대상에서 제외, 제2금융권이나 사채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강 목사는 “대출이자의 경우 기업대출 이하로 책정해 교회에 도움을 줄 방침”이라며 수익금은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고, 미자립교회 건축자금 지원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미소금융 형태로 저소득 계층에게 자활 창업자금을 저금리로 지원하고, 사회복지재단을 통해 원로목회자들을 위한 생활보조금도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은행 명예설립위원장은 엄신형 목사이며 고문으로는 강만원, 김동권, 김진호, 서기행, 신신묵, 이만신, 최병두, 최윤권, 최해일 목사 등이 위촉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