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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양교회에서 장기기증예배 성도 114명 장기기증 등록

크리스천헤럴드 2010. 11. 29. 17:21

“생명나눔은 이웃사랑의 기본이지요”

 

10월 24일 녹양교회에서 장기기증예배, 성도 114명 장기기증 등록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복음화를 이루어가는 독특한 시스템

지난 10월 24일 녹양교회(담임목사 박귀동, 의정부시 가능1동)에서 장기기증예배가 드려졌다. 창립 4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장기기증예배는 2000년 창립 30주년 때 이후 두 번째로 드려지는 장기기증예배이다. 녹양교회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박진탁 목사를 초청하여 예배를 드리고 장기기증 서약식을 가졌으며 114명의 성도가 장기기증 등록을 했다.

지역 사회와 주민들에게 교회의 모든 것을 개방하여 봉사하고 있는 녹양교회는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며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고 하신 약속을 이루어가고 있다. 녹양교회 측은 주보 지면의 상당부분을 할애하여 장기기증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전달했으며, 매년 분기별로 10,000부 가량씩 교회에서 발행하고 있는 지역신문 <푸른빛이야기>을 통해 장기기증과 관련된 특집기사를 낼 계획이다.

               

 

녹양교회는 지역사회에서 여러 가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사랑의 김장나누기, 사랑의 쌀 나누기, 사랑의 밑반찬 나누기 등으로 가능동과 녹양동 소재의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들에게 배달하고 있다. 또한 성탄절과 연말에 소외된 이웃,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고 수고하는 지역 내 아파트 경비원, 관공서 직원들과 음료와 과일, 간식을 나누고 있다.

또한 매년 가을 개최되는 알뜰시장도 지역주민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행사 중 하나이며 교회에서 운영하는 드럼반, 영화회화교실 등의 문화사역에도 교인이 아닌 지역민들이 70~80%의 비중을 차지한다.

뿐만 아니라 매주 은빛대학이라는 이름으로 경로대학을 운영하고 매년 경로잔치를 통해 지역 내 어르신들을 초청하여 건강검진, 식사 및 선물, 각종공연을 실시하고 있다. 이 행사에는 지역 내 병원이 참여해주고 있으며 시청 및 동사무소의 기관장들이 함께 참여하여 진행한다. 녹양교회는 교회를 건축할 때부터 주일이 아닌 때에 언제든지 지역사회의 문화공간으로서 이용되도록 설계되었다. 지역 내 모든 문화활동에 무료로 장소를 제공함으로써 교회에 지역 사람들 스스로가 찾아올 수 있도록 하여 지역 내 교육기관, 관공서, 각종 단체가 교회에서 세미나, 발표회, 콘서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녹양교회의 이같은 지역봉사는 “교회는 지역사회와 함께 할 때 교회 본래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다”고 하는 담임목사 박귀동 목사의 목회철학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그리스도의 삶을 닮아가고자 하는 성도라면 무엇보다도 이웃을 사랑해야 하며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야 한다는 가르침이 지역봉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성도들의 삶속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녹양교회 측은 10년 전, 30주년 기념으로 드린 장기기증예배에서 등록한 숫자에 비해 이번 예배에는 3배에 가까운 인원이 장기기증 등록을 했다고 밝히며, 성도들이 꾸준히 섬김과 나눔으로 무장하여 이번 장기기증 등록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박귀동 목사는 “장기기증과 같은 살신성인의 모습이야말로 이웃사랑의 실천이라고 여긴다”며 창립 50주년인 2020년에도 장기기증예배를 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