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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대표회장 길자연목사 취임

크리스천헤럴드 2011. 2. 2. 08:02

한기총 대표회장 길자연목사 취임

한국교회를 섬기며 기도와 봉사로...일치를 위해 낮은 자세로 일 하겠다 다짐

31일 오전 11시 여의도 63빌딩 3층 컨벤션센터 그랜드 볼룸에서 17대 한기총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한기총 이하)가 교계지도자 들과 정관계인사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 축하에 참석한 교계인사에는 한기총 명예회장 이용규목사, 메시지를 전한 김선도 목사, 박종순 목사, 이영훈 목사(NCCK 회장)을 비롯한 여러 교계목회자들과 정계인사로는 이명박 대통령 축사를 대독한 문광부 박선규 제2차관을 비롯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대신 김영진 의원등 정관계인사들이 참석해 일치와 나라를 위해 당부하고 취임을 축하했다.

지난 2003년과 2004년에 이어 세번째로 대표회장을 맡은 길자연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한국교회의 신앙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교회연합과 일치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길 목사는 또 지배하는 지도자가 아닌 “섬김과 희생의 정신으로 한기총을 사랑하고 한국교회에 봉사하는 일꾼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앞에 두고 부흥하는 한기총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불필요한 충돌은 삼가고 모든 문제는 골방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해결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선도 목사는 ‘침몰되지 않는 배를 타고’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한기총은 영적인 항공모함과 같다. 한기총의 새 선장인 길 대표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풍랑이 심한 이 항해 중에 예수님과 함께 길 목사님이 선장으로 키를 잡고 새롭게 출발하게 된다”면 영적 항공모함인 한기총을 이끌며 대한민국과 이 민족이 나아갈 길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축사를 박선규 제2차관이 대독했다. 축사에서 이 대통령은“길자연 목사의 한기총 대표회장에 취임한 것을 축하드린다”며“지난 22년 동안 한기총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구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 본연의 사명을 다하며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이제 한국은 세계사의 당당한 주최로 우뚝섰다. 그 과정에서 한기총은 국가 발전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와 사회통합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며 현장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하고 삼호주월리호 선장의 조속한 쾌유를 위해 기도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기독교가 한국의 기적적인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근대화 초기 병원과 학교를 세워 우리 사회의 발전에 헌신적으로 노력했다”며 “또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치는 동안에도 국민들에게 항상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앞으로도 한기총이 대한민국의 선진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에 큰 역할을 감당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우리에겐 북한동포를 안고 함께가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 이 때 한국교회가 국가와 사회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한기총을 중심으로 크게 나아가길 소망한다”고 축사했다.

              

이날 예배는 123부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2부 예배는 홍재철목사의 사회로 이용규목사가 기도, 김선도목사의 설교에 이어 취임사와 축하 순 등으로 진행되어 취임패와 꽃다발 증정하고 이성택 목사(명예회장)의 축도로 취임 감사예배를 마쳤다.

한편 한 목회자는 한국교회가“일치되어 오늘 같은 좋은날 다함께 축하를 했으면 좋을 텐데 하”며 아쉬움을 표하고, 대표회장 선거와 총회 인준 과정에서 불거진 내부 갈등을 안고 출범한 대표회장 길 목사는 “기득권층과 보수적인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일게 아니라 사회적 약자 등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될것이다”고 말했다.

화합과 일치, 기도, 봉사를 다짐한 한기총 17 대표회장에 취임한 길자연 목사가 한국교회를 위해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