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16대 선거 홍재철 목사, 이광선 목사 고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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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선거 자행에 더 이상 모참아 민.형사 소송 진행
홍재철 목사는 3일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광선 목사와 신일교회 형사고소 사건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또 이광선목사 '한국교회 지도자님들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발송 내용에 대해 자세한 설명과 함께 진정한 목회자라면 그래서는 안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반박했다.
2009년 한기총 제16대 대표회장 선거와 관련해 홍재철목사(한기총 16대 대표회장후보)는 이광선 목사(한기총 16대 대표회장후보 당선자, 신일교회담임)와 신일교회를 사기혐의로 형사고소 했다.
이와 관련 홍 목사는“공정선거를 해야 하는데 불법 탈법 선거로 당선 결과를 뒤바꾸었다”며 “흙탕물에라도 들어가 이기면 된다는 양심선언 한 이 목사의 고백에 대해 홍 목사는 참고 또 참았지만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어 이 목사의 불법선거 선언에 대해 고소하게 되었다”고 그 이유를 밝히고, 지난 4월12일 서울중부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에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목사는 그때의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대표회장 선거를 “바로 투표 3일 전까지만 해도 여론조사는 물론 모든 면에서 2~30% 앞서는 등 나의 당선이 확실시 됐는데 투표결과 하루아침에 뒤집어졌다”며 “이것은 이광선 목사 본인이 스스로 양심고백한 것처럼 금권선거로 표를 사다시피하여 내가 피해를 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홍 목사가 담임하는 경서교회에서도 신일교회와 이광선 목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기 위한 수속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서교회 장로들로 구성된 법무팀에 의하면 이광선 목사의 불법선거로 인해 한기총 발전기금 5000만원이 지출된 것과 관련 민사소송을 제기해 배상을 받을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또한 홍 목사는"이광선 목사의 고백에서처럼 당시 신일교회 성도들이 '흙탕물에라도 들어가'라고 부추긴데 대해 책임이 있다"며 신일교회를 상대로도 법적절차를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선목사의 ‘한국교회 지도자님들에게 드리는 글’ 내용 반박
이날 홍 목사는 이광선 목사가 발송한 '한국교회 지도자님들에게 드리는 글'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반박했다.
특히 홍 목사는 글의 내용을 조목조목 언급하며 "글의 내용을 보면 이 목사는 한기총의 설립취지도 모르고 있고, 10여년 전 대표회장이었던 이만신, 지덕, 김기수 목사님까지 명예를 더럽히고 있다"고 지적하고, "자기가 금권선거를 자행하고 문제를 일으킨 장본인이면서 서울노회와 통합교단까지 정신차리라고 하고 있다"며 "타락한 것은 이광선 목사 개인"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인터넷신문사를 통해 공개한 '한국교회가 공감하는 개혁안을 만들 것을 공개적으로 제안하는 글'에 대해 "손봉호 교수, 개혁연대, 지나가는 나그네가 다 이야기할 수 있어도 이 목사는 제발 입 좀 다물고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한국교회가 개혁된다. 불법을 저지른 장본인이 무슨 개혁을 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본인이 고소 고발한 사건은 정당하고, 본인 외의 다른 사람이 고소하면 죄악이라니 정말 어불 상설 이라고 말하”며 일면의 진정성도 없고 한국교회에 홀란만 가져올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금권선거를 종식시키고자 이 목사가 내놓은 대표회장 선출방안에 대해서도 "단체장을 역임한 자도 결국 교단에 속해 있는 것이니 불필요하고, 제비뽑기는 대다수가 공감하는 자질있는 지도자를 선출하지 못하는 약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홍 목사는'대표회장에 출마하고자 하는 사람은 당 해년 도에 초청하지도, 초청을 받지도 말아야 한다'는 것과 '금권선거가 발각될 경우 10배든 20배든 벌금을 물도록 해야 한다'는 자신의 개혁안을 설명하며 "이 중 하나는 벌써 이번부터 시행되고 있다"고 말하며 "나는 아무도 초청하지도 않고, 초청하는 곳에도 못간다고 이미 다 통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 목사는 이제라도 진정성울 가지고“서로 용서하고 서로 위로하고 서로 격려하면서 한국교회가 공감하는 개혁안을 만든다면 정말 한국교회나 하나님의 영광을 들어내는 일이지만” “본인이 제기한 고소고발 하나도 취하하지 않고, 말만 앞세우는 것은 일면의 말할 같이도 없다고 말하”며 번지르르한 말 뿐임을 스스로 고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