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동, 학생들 자퇴 결의하며 교과부의 정상화 조처 재고 요구”
학교법인 대한신학대학원 종전이사(황원찬 목사)측 인사들이 용역들을 대동하고 몇몇 지지자들과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를 침입 점거하였다.
위와관련 지난 10월 9일 일요일 저녁 7시 종전이사회 측은 약 20여 명의 용역과 지지자 약 30여명을 규합해서 혼자 경비를 서고 있는 70대 장로를 밀어 젖히며 학교에 들이닥쳐 학교 사무실과 교수 연구실 등을 강제로 침입하였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단순한 무단 침입으로 끝나지 않고 열쇠 파손 및 기물 파괴와 서류 탈취 등 잠긴 학교 사무실을 대동시킨 열쇠 전문가에게 문을 열게 하고, 학교 문서를 탈취, 복사하였을 뿐만 아니라 교수들의 동의도 없이 교수 연구실을 무단으로 침입하였다.
한편 이들을 막기 위해 총장 이하 교직원들과 재학생들이 학교로 달려왔지만 이미 학교는 이들에 의해 장악되어 출입도 불가능하다고 전하고, 또한 총장은 학생들과의 충돌이 우려되어 충돌을 방지하고 더 이상의 물적 인적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경찰이 출동하였지만 이들의 문서 탈취와 무단 침입은 멈추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의 학내 분규는 이미 예견된 사태였다. 2007년 교과부는 “이사회 부존재, 총장 미선임, 교수진 붕괴, 학사 미비, 학내 비리” 등의 사유로 이 학교에 임시이사를 파송했고, 임시이사들이 학원을 정상화시키자 20011년 6월 이사를 선임해 완전 정상화를 선언하였다.
하지만, 정상화 조처 당시 교과부는 모든 이해 당사자들의 정상화 방안을 심의해서 조정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학내구성원들의 의견이나 설립자인 대신총회의 정상화 방안은 배제하고 종전이사회 측 방안만을 검토하였다고 말했다.
그동안 학내 구성원들과 교단 대표들은 교과부의 이번 정상화 조처가 얼마나 불합리하고 초법적인 조처였는지를 설명하였지만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하며, 법에도 규정되어 있는 개방이사를 완전히 무시하고 종전이사회 측 입장과 인사들만을 반영하거나 선임하여 공권력의 편향성과 탈법성이 지적되어 왔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학생들은 계속해서 학습권이 침해되고 있고 이사로 선임된 사람들이 용역을 동원하여 강제로 침입하는 처참한 상황이 벌어졌기에, 교과부가 법과 원칙에 따라 적법한 기준을 갖고 정상화에 대해 재심해줄 것을 촉구하고 만일 해결되지 않을 경우 전원 자퇴를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