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지도자들이 "민족의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진 한국교회"를 위해서 기도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종과 세속주의와 물량주의 그리고 음란 등"을 회개하며,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 복음의 본질 회복"을 위해 한목소리로 금식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25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제7차 6.25상기 구국금식 통회기도회’(이하 기도회)가 열린 것.
(사)민족복음화여성운동본부(대표회장 김정숙 목사)에서 주최한 이날 기도회는 ‘주여! 무릎을 꿇습니다/ 주여! 용서하시고 받으소서/ 주여! 다시 일어서게 하소서(단 9:18~19)’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정영숙 권사(여의도침례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예배는 기수단의 입장과 애국가 제창에 이어 주선애 교수(고문)가 대회메시지를 통해 “정치 지도자들이 자신의 정당만을 생각하는데,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앞서야 한다”면서 “세월호 사건을 통해 우리나라가 한 마음이 된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며, 하나님께서 개인주의·이기주의로 살아가는 우리 시대를 향해 경종을 울리신 것”이라고 전했다.
최선자 권사(예능교회)는 기도회 취지문에서 "나라를 위한 에스더 드보라처럼 순종함으로 여종들이 이 나라의 안녕과 동족의 분단된 아픔을 안고 다시는 이 땅에 피 뿌림이 없도록 연합하여 한 목소리로 기도하기 위한 자리"라고 전하면서 "하나된 마음으로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여성운동본부의 모임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환영사를 전한 대표회장 김정숙 목사는 “64년 전의 그때를 돌이켜보면 아찔한 생각을 떨칠 수 없다. 아무런 대비를 하지 못한 우리 정부는 소련제 탱크를 앞세운 북한군 앞에 힘없이 밀려서 전쟁발발 3일 만에 수도 서울이 함락되고 한 달 만에 낙동강까지 후퇴하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낙동강 전투를 마지막 보루로 사수하는 우리 군을 하나님께서 지켜주셨다.'면서 "그 어느 때 보다 우리 하나님께 전심으로 나라의 안전과 번영을 구하는 기도를 드릴 때”라고 전했다.
이어 "연장된 아픔의 간구"에서 이영주 목사(강사단장), 박금순 목사(상임회장), 한경희 목사(총부강사단장), 김경호 목사(서기)는 간구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명숙 목사(상임회장)는 “우리는 민족을 위해 선택된 기도의 용사들”이라며 "드보라처럼 영육의 문제를 무릎으로 해결한다" 등의 구호를 제창했다.
임은선 목사(총괄본부장)의 대표기도 후에 정숙호 목사(강사단장)가 성경봉독을 했고, 진주초대교회 연합성가대의 특별찬양에 이어 유순임 목사(민족복음화운동본부 부총재)가 ‘주여! 들으소서(단 9:18~19)’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유순임 목사는 설교를 통해 “오늘 우리는 복잡한 시대에 살고 있다. 하나님의 인간을 향한 사랑과 용서를 깨달아야 한다. 남과 북의 하나 됨은 진정한 용서와 사랑이 있을 때 가능하다”면서, “다시 피흘림의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나님께 간청을 드리고, 이를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베드로도, 다윗도 진정으로 하나님께 용서를 빌고 회개했기 때문에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귀하게 쓰임받았다”며 진정한 용서와 회개를 강조하고, 주님은 "심은 대로 거둔다"고 하는 말씀을 전했다.
헌금기도는 반천옥 목사(회계)가 축도는 이형자 목사(고문)가 맡았다.
우정은 목사(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 구국기도회는 이영은 목사(진주초대교회)가 "우상숭배와 하나님을 거역하고, 불순종한 민족의 죄에 대한 회개기도와, 공법이 물같이 정의가 하수같이 흐르는 나라, 하나님의 통치하심이 임하는 대한민국, 지도자들이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한 잘못의 용서 등의 내용으로 기도했다.
김의경 목사(상임회장)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대통령, 온나라가 하나되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며, 사랑과 평화를 남기는 대통령, 대통령을 따르는 국민"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신숙자 목사(상임회장)는 "오직 복음으로의 평화통일과 북한 핵과 미사일 포기, 세계 속에 대한민국을 높이고, 복음의 도구로 사용 할 것 등"을 간구했다.
전예성 목사(수석상임회장)는 "한국교계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종들이 되고, 세속과 물질 만능주의, 음난의 회개와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복음의 본질회복"을 위해 기도했다.
강사단장 양화옥 목사와 정수나 목사, 곽은혜 목사, 박정희 목사도 각각 한국교계와 가정, 다음세대를 위한 기도를 했고, 이기쁨 목사(총강사단장)의 간구와 감사의 기도, 우정은 목사(사무총장)의 광고 후에 전 참석자가 태극기를 흔들며, 통일의 노래를 부르고 모든 순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