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정체성 확립과 후손들에게 독립운동 및 건국사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 위해 대한민국 건국대통령 이승만 영화 제작 추진위원회’(대표회장 전광훈 목사, 이하 추진위)가 27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선언했다.
이날 총회에서 대표회장에 추대된 전광훈 목사(사진 중앙, 사랑제일교회 담임)는 “이승만 대통령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승만 없이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를 논할 수 없는데도 우리는 건국 대통령을 마치 범죄인인 것처럼 가르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는 시대적 범죄”임을 강조하고, “이번에 제작할 영화가 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총회 전 드려진 예배는 전광훈 목사가 사회를 맡았고, 이태근 목사(분당순복음교회 담임)의 대표기도 후에 박위근 목사(예장통합 증경총회장)가 설교를 통해 “대한민국 건국 대통령 이승만 박사는 숱한 역경과 시련 속에서도 하나님만을 믿고 의지하며 민족을 가나안 땅까지 인도했던 훌륭한 지도자 모세에 비유할 만하다”면서 “하나님께서 이 박사를 건국대통령으로 세우신 것은 그의 학력과 리더십이 아닌 믿음 때문이었으며, 이번 영화는 그 분의 진면목이 잘 드러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병남 목사(예장합동 증경총회장)의 축도로 1부 예배를 마치고 이어진 2부 창립총회는 남상훈 장로(전 전국장로회합동연합회장)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고, 김길자 회장(대한민국사랑회)의 격려사, 이상훈 회장(애국단체총연합회), 이혜훈 의원(새누리당) 등의 축사, 창립취지문 낭독, 시나리오 소개, 정관 채택 및 발의, 임원선출, 결의문 채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상훈 회장은 “전광훈 목사의 애국심을 높이 사고 있다.”면서 자유민주주의체제를 만들어 우리나라를 건국했고, 6.25 한국전쟁 당시 미국을 비롯한 UN을 참전시켜 나라를 구한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의 생애를 새롭게 조명할 이 영화가 잘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창립취지문을 통해 추진위는 “역사를 망각한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과거 경술국치를 기억하며, 지난 역사에 대한 뼈아픈 성찰과 미래에 대한 새로운 신념을 다져야 할 것”이며 “광복에서 대한민국이 건국되기까지의 과정에서도 수많은 고난과 우여곡절은 계속됐다”고 밝히고 “우리에겐 선열들이 세운 대한민국을 세계 속의 선진 대열에 우뚝 세워 국위를 선양하고, 남북통일을 이루어 번영을 이룩해야 할 민족사적 중차대한 책무가 있다. 또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후손들에게 독립운동 및 건국사의 소중함을 일깨워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추진위를 설립하고, 그 첫 사업으로 이승만 박사 전기를 영화화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승만 영화를 연출하기로 했던 서세원 씨는 개인 사정으로 더 이상 제작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고 밝힌 추진위는 새 감독을 물색 중이며, 빠른 시일 내 감독과 주연배우를 확정하여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내년 광복절을 전후해 영화를 상영할 계획이며, 총 예산은 3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