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겨울산행 길에 사과 한 박스 구매(7만원) 했다.
요즘 사과 값이 비싼 것을 익히 알고 있던 터라 적당한 가격에 맛도 괜찮아서 설명절 즈음해서 지인 선물로 주문했다.
선물이다 보니 우리가 현장에서 구매한 것 보다 조금 나은 것으로 구매하고 싶어서 8만원 짜리를 주문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직접 구매한 것과는 상품 차이가 너무나 컸다. 택배로 보내온 것은 7만원이라해도 현장에서는 절대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다.
더구나 선물인데...배신감,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사과를 보내드린 지인으로부터 상품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사진 몇장을 부탁했는데, 어이가 없었다. 요즘 사과 8만원 짜리가 이정도 밖에는 안된단 말인가? 어이상실.
구매한 곳에 항의를 했더니 적반하장이다. 온갖 변명을 늘어놓더니, 받은 상태 그대로 돌려보내란다.
반송하기 위해 다시 지인분과 통화했다. 이미 개봉해서 맛을 본 상태라면서, 영상통화로 사과를 보여 주셨다.
사진은 우리 입장을 고려해서 보내신 것이다. 영상통화로 본 사과는 너무나 민망했다.
현장에서 구매한 사과보다 값을 더 지불했는데, 오히려 더 하품이니 얼굴을 들수가 없었다.
맛은 괜찮다하시며, 우리의 마음을 오히려 위로하시고, 반송하지 말라고 하신다.
보낸 우리 입장을 고려하신 것같다. 민망함과 죄송함...그리고 분노로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현장구매와 택배구매가 이렇게 다르니 어찌믿고 구매를 하겠는가.
이런 피해 입는 사람 더이상 없기를 바랄 뿐이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3회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상 시상식 9월18일 7시 크리스천헤럴드신 (0) | 2008.07.2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