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24대 대표회장 선거 무제한 토론회 구설수
최성규
위원장 “어떠한 위협과 희생이 있더라도 사명 감당하겠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제24대 대표회장 선거 무제한 토론회를
주최한 선관위(위원장 최성규 목사)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7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예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무능한 선관위를 질책하며 사퇴의사”를 묻는 한 기자의 질문에 선관위원장 최성규 목사는 “어떠한 위협과 희생이
있더라도 사명을 감당하겠다.”고 잘라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앞으로도 바르게 갈 거다. 법이 결정하지 않은 한 한기총이 바로 가기위해 최선 다해 우리 사명 감당하겠다.”고 발언했으나,
공감대 형성 보다는 금번 한기총 사태의 원인 제공 인물로 빈축을 사기도 했다.
또한 이날 최 위원장은
대표회장 선거실시 금지 가처분에 대한 ‘법원의 판결에 대해 이상하고 황당하다’는 표현을 하면서, “이의신청을 하거나 항소를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토론회 전에 한기총 정관 등이 담긴 자료가 배포되기도 했는데, 한기총 정관
제2장 회원 제6조(회원의 권리)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때는 회원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조항과 운영세칙 제1장 회원 제3조(회원권 제한과
제명 및 탈퇴) 1항 중 ‘3년간 (회비)미납하면 회원권을 상실한다’는 조항에 빨간 밑줄까지 그었다. 최 위원장은 이를 낭독하면서, "회원
단체가 3년간 회비를 미납하면 회원권이 자동 정지되는데, 전광훈 목사가 대표로 있는 청교도영성훈련원이 3년간 회비를 미납했다 출마하면서 밀린
것을 한꺼번에 납부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논란의 신원조회서와
관련해서는 선거관리규정 제12조(부칙) 1항의 ‘본 규정에 명기되지 않는 사항은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의로 시행한다’는 조항을 내세워 선거 과정
속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신원조회서 요구 사실 때문에 고발을 당했는데, 범법이라면 벌을 달게 받겠다. 실정법을
위반해서라도 한기총을 지켜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노아 목사와 관련된
이의신청 접수에 대해서는 “선관위에서 다룰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해 본회로 넘겼다.”고 밝히고, 기하성 총회서 보낸 김노아 목사 관련
이의서는 공문서 형식이 아니라 살펴볼 필요성을 못느꼈 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 참석자가 “신학교
졸업과 목사 안수에 관한 문제는 선관위가 철저하게 조사하고 심사를 할 사항에 해당 된다”면서 “다시 한 번 이의서를 선관위에 제출한 만큼 분명한
답변을 9일까지 해 줄 것을 요청한다”면서, “선관위의 성의 있는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법적 투쟁까지 불사할 것”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날 또 기자들이 최 위원장이 “정기총회 현장에서 회의록에 사과와 사퇴하겠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했는데 그 내용이 회의록에 들어있지 않았다.”고 이의를 제기했고, 후보 등록 서류도 명시된 8개를 제외한 것은 불법이라고
못 박았다.
▲ 토론회 마친 후 모인 선관위원들
무제한 토론회라는 제목이
붙여진 이날 모임에는 대표회장 후보 세명 중 엄기호 목사만 참석해서 의미가 퇴색되었을 뿐아니라, 제24대 대표회장 선거를 치루지 못한 원인
제공을 한 선관위원장이 사과대신 잘못이 없다고 변명하는 시간이 되어버렸다는 평이다. 더욱이 토론회를 마친 후 모인 선관위원들 조차도 왜 무제한
토론회를 했는지 이해가 안간다는 반응이다.
현재 전광훈 목사측은 임시대표의장 김창수 목사와 최성규 목사의 직무집행정지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어떠한 위협과 희생이 있더라도 사명을 감당하겠다.”고 말한 선관위원장의 진정성이 인정받으려면,
한기총 제24대 대표회장 선거가 사회법에서 더 분탕질치기전에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진리라는 게 교계의 지배적인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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