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한교연에 이은 또 다른 연합기구 출현?
'한국교회
연합추진위원회', 통합 당사자인 한교연 불참한 가운데 모임 강행
▲11월 16일
한교연의 긴급기자회견 광경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조일래 목사, 이하 한교연)에 이은 또 하나의 연합기구 탄생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5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한기총과 한교연 통합을
위해 결성된 '한국교회 연합추진위원회'(위원장 이종승 목사, 이하 추진위)가 모임을 가졌다. 대신 이종승 총회장과 합동 김선규 총회장, 기성
여성삼 총회장, 통합 채영남 직전총회장, 기감 전용재 직전 감독회장, 한기총 파송 이강평 목사 등 6명이 참석했고, 지금까지의 경과보고 후 통합
기구의 가칭을 비롯해 조직과 정관 등을 검토하는 모임을 오는 9일 갖기로 하는 한편 성탄절 전에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통합 당사자 중 하나인 한교연이 이날 불참했고,
지난 11월 16일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추진위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이날 한교연은 통합 당사자를 배제한 채 이미 조직과 로드맵까지 일방적으로 발표하여, 한국교회가 하나
되기 위한 진지한 논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무참히 깨뜨렸다면서,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데는 환영하지만 법과 절차를 무시하고 서둘러 통합을
진행하려는 저의에 대한 의문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미 정해진 틀에 구색맞추기식 형태로 계속 간다면 더 이상 통합 논의를 진행할 수 없음을
분명해 했다.
추진위가 발표한 11월30일 통합선언은 이미 무산된
가운데 무리한 추진데 대한 비판이 일고 있으며, 제3의 기구 출범이라는 본색을 드러낸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어, 한국교회연합의 험난한 길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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