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헤럴드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 김노아 목사, 기자회견 통해 후보 박탈에 법적 대응 시사

크리스천헤럴드 2017. 1. 22. 06:54

 

 

 

"은퇴목사는 피선거권이 없다"는 이유로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 자격을 박탈당한 김노아 목사(세광중앙교회)가 20일 세광중앙교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은 은퇴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19일 한기총 선관위에서는 김노아 목사의 후보자격 박탈 이유로 “지난 2016년 9월 24일 이미 은퇴했기 때문에 대표회장 출마 자격이 없다”고 발표했는데, 문제는 사전에 전혀 사실 확인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당시 현장에는 성서총회 송재량 총무가 선관위의 요청에 따라 대표회장 후보의 위임장을 받아 대리 참석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사실 확은이나 소명의 기회 없이 일방적으로 후보자격 박탈을 발표했다는 것이다.

 

한기총 선관위의 발표에 불복한 김노아 목사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김노아 목사가 은퇴목사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특히 김노아 목사는 이날 기자회견 말미에 “이영훈 목사님 김노아 목사가 그렇게도 겁이 났습니까? 세계적인 교회 목사님이 당당하게 싸우지 못하고 비겁하고 유치한 행위로 한기총 대표회장이 되려고 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습니까? 확실하게 말하지만 김노아 목사는 은퇴한 사실이 없습니다…….” 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는 예장 성서총회 총무 송재량 목사와 총회헌법위원 박용순 장로, 중앙노회 서기 유지택 목사, 세광중앙교회 당회 대표 박용운 장로 등이 동석했고, 김노아 목사의 은퇴 사실이 없음을 확인시켰다.

 

총회헌법위원 박용순 장로는 "예장성서총회 헌법 제2장 6조 3항~9항에 건강이 유지되는 한 정년이 없다." 라고 명시 되어 있음을 밝혔다.

한기총 선관위에서 후보자격 상실을 발표하며 언급했던 "2016년 9월 24일 당회장 이취임식"과 관련한 질문에는 세광중앙교회 박용운 장로가 "현재 당회장인 김영환 목사한테 행정에 관한 일부만 임명장을 주고 업무를 부분적으로 분담시킨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것을 은퇴로 보는 한기총의 시각은 크게 잘못된 것임을 지적했다.

중앙노회 서기 유지택 목사는 "본 노회에서는 세광중앙교회 당회로부터 김노아 목사님에 대해서 은퇴청원을 받은 적이 없다. 장로교회는 목사의 취임부터 은퇴에 이르기까지 모든 권한을 노회에서 관장하게 되어 있는데 본 노회도 이와 동일하다. 또한 총회 헌법에는 성도가 100명 이상일 경우 건강을 유지하는 날까지 정년이 없다. 다만 세광중앙교회 당회에서 당회장의 은퇴에 대해서 노회에 청원을 하면, 그 청원을 받아서 노회에서 은퇴에 대한 부분을 결정할 수 있지만, 은퇴에 대한 청원은 본 노회에 접수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선관위는  성서총회에서 심의 요청한 '제28회 정기총회 대표회장으로 입후보한 이영훈 목사 자격 없다“는 공문에 대해서는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