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부활절새벽연합예배, 부활의 기쁨 함께 나눠
부활절
헌금 노숙인과 장애인, 다문화, 탈북민 등을 돕는데 전액 사용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이 주최하는 부활절새벽연합예배가 16일
새벽 5시30분군포제일교회(권태진 목사)에서 “그리스도의 부활, 섬김과 하나됨”을 주제로 열렸다.
교계인사와 정관계 인사, 성도 등 1천2백여 명이 참석한 부활절 연합예배는 1부 식전 축하행사와 2부
예배로 진행됐다.
한교연 법인이사 황인찬 목사(개혁 증경총회장)의
사회로 열린 식전행사는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대회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이 부활의 영광으로 이어졌듯이 한국교회가
오늘의 고난을 밑거름으로 다시 일어설 때 부흥의 씨앗이 싹트게 될 것을 믿는다.”고 전했다.
법인이사 권태진 목사(합신 증경총회장)의 환영사와 직전대표회장 조일래
목사(기성 증경총회장), 세기총 법인이사장 고시영 목사(전 서울장신대 이사장), 한장총 상임회장 유중현 목사(대신 증경총회장)의 부활축사,
민주당 김진표 의원과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 국민통합당 대선후보 장성민 전의원, 청와대 박강섭 종교관광 비서관이 각각 부활인사를 전했다.
이어 박종언 목사(미래목회포럼 사무총장)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경대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성경대로 삼일만에 부활하셨습니다(고전 15:3~4)”라고 선포하자 참석자들 모두 아멘으로
화답했다.
2부 예배는 박용구 장로(군포제일교회)의 기도와 공동회장 남궁찬 목사의
성경봉독, 군포제일교회 다니엘 찬양대가 찬양이 있은 후 증경대표회장 박위근 목사(통합 증경총회장)가 ‘부활신앙’(고전15:50~58)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박위근 목사는 설교를 통해 “우리는 날마다 부활신앙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야 하며 이는 십자가와 부활을 믿는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것을 확신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의와 진리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을
확신하고 또한 주님의 부활하심을 기념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주님이 다시 오신다는 것을 확신하는 믿음 가운데 불의와 불법을 피하지 않고 싸워서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법인이사 박요한 목사(합동해외 증경총회장)가
사회적 약자를 위한 헌금을 봉헌하는 기도를, 김국경 목사(합동선목 총회장), 원종문 목사(피어선통합 증경총회장), 김효종 목사(호헌
직전총회장)가 각각 “평화통일, 섬김과 하나됨, 위로와 회복”을 주제로 특별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김 훈 장로(기획홍보실장)가
2017부활절메시지를 낭독하고 최귀수 목사(사무총장대행)의 광고 후 김윤기 목사(명예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한교연은 부활하신 주님이 이 땅의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살도록 분부하신 뜻에 따라 이날 부활절연합예배 헌금을 노숙인과 장애인, 다문화, 탈북민 등을 돕는데 전액 사용하기로
했다.
<다음은 정서영 대표회장의 대회사 전문> 한국교회연합 2017부활절새벽연합예배 대회사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온 누리에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해 새벽길을 달려 이 자리에 참석하신 교계 지도자 여러분과 각 정당의 국회의원님, 청와대 비서관님, 행정관님 또 온 성도 여러분께
부활하신 우리 주님의 은총이 충만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한국교회는 우리나라가 풍전등화에 처해 있을 때 민족을 살린 등불이요 희망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도리어 세상에 근심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주님이 부활하신 이아침에 우리 모두는 이런 현실에 대해 진지한 반성과 겸허한 성찰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나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회개와 영적·도덕적 갱신으로 재무장해 교회 일치와 연합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가난과 질병, 장애와 차별로
고통 가운데 살아가는 이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는 무엇보다 주님의 희생을 본받아 섬김의 낮은 자세로 사회적 약자의 손을 잡아주고 그들의
고통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그 희생자 유족들의 아픈 상처를 감싸주고 보듬는 일에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사상 첫 현직 대통령의 탄핵과 조기 대선을 앞두고
우리사회의 혼란이 극에 달하고 있는 이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를 두려워하고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지도자가 선출되도록 합심해 기도하면서
선지자로서의 사명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같은
역할을 바로 감당하기 위해 한국교회는 일치와 연합을 통해 하나가 되는 일에 더욱 힘써야 할 것입니다. 그러함으로 한국교회의 오늘의 위기를
희망으로, 추락을 재도약의 기회로 바꾸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이 부활의 영광으로 이어졌듯이 한국교회가 오늘의 고난을
밑거름으로 다시 일어설 때 부흥의 씨앗이 싹트게 될 것을 믿습니다.
부활의 새 아침에 사망 권세 깨치시고 부활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이 한국교회와 온 세상에
충만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리며 대회사에 갈음합니다.
2017.
4. 16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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