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황의춘 목사, 이하 세기총) 주최
‘제3회 다문화가정부모(가족)초청’ 행사가 지난 13일부터 시작되어 24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환송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번 초청행사는
다문화가정부모(가족)초청위원회에서 주관하고 서울특별시의 후원과 (주)벅타임코리아에서 협찬했다.
13일 새벽부터 인천공항에는 몽골(20가족 39명)을 비롯해 베트남하노이(8가족 16명),
베트남호치민(8가족 18명), 캄보디아(7가족 13명), 인도네시아(2가족 4명), 방글라데시(1가족 2명), 러시아(1가족 2명),
일본(1가족 2명), 중국 (10가족 23명) 등 다문화가족들이 속속 입국했다.
이들 다문화가족들은 공항에서 각 나라별로 환영행사를 한 후, 8대의 대형버스에
나눠 타고 2박 3일간의 여행에 나섰다. 신촌에 위치한 유명 한식당에서 비빔밥과 해물파전으로 점심식사를 마친 후에 본격적으로 경복궁 관광에
나섰다. 이후 청평으로 이동, 축령산 근처의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숙소인 켄싱턴리조트(청평)로 이동했다. 이곳에서는 본격적인
다문화가정부모(가족)초청 환영식이 진행됐다.
신광수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환영식은 김태성 목사의 기도, 박광철 목사의 행사소개, 정서영 목사의 대회사, 김성기 군수(가평군)와 원종문 목사의
환영사, 예다미합창단의 찬양, 고시영 목사의 ‘이방인이 받은 축복’이라는 제하의 설교 등으로 진행됐다.
고시영 목사는 설교를 통해 “이번 행사는 정든 고향을 떠나 타문화권인 한국에 시집
와서 다문화가정을 이루고, 힘들게 생활해 오신 분들의 고국 부모님(가족)을 초청해 딸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도 보여주고 한국문화를 알려주자는
취지에서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사람 입장에서
여러분은 이방인이다. 하지만 성경은 이방인들이 복을 받았다고 말한다. 이방인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다. 여러분들의 따님들이 이
곳에 와서 살지만 앞으로 더 행복하게 사실 것이다. 딸들을 대한민국에 시집보낸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김요셉 목사의 격려사,
유영식 목사와 김상길 목사의 축사, 다문화가정 대표의 감사인사, 김희신 목사의 다문화가정을 위한 기도, 히엘, 채시연, 신은영 등의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다.
환영식에서는 친정부모님께 큰절을 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각 나라별로 친정부모님을 향해 딸과
사위, 손자, 손녀가 큰절을 올리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세기총 대표회장 황의춘 목사는 “제3회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세기총은 한국교회와 연계하고 힘을 모아 다문화가정을
지원하고 돌보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게 되었다”면서 “한국교회는 정든 고국을 떠나 대한민국에 오신 모든 다문화가정 여러분들과 부모님들,
가족 모두를 그리스도 안에서 진심으로 사랑하고 축복한다. 아무쪼록 한국에 계시는 동안 건강하시고 행복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14일 오전에는 남이섬 관광에 나섰다. 배를 타고 남이섬으로 이동한 다문화가족 일행은 남이섬 일대를 둘러보며 사진을 찍는 등
추억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다. 이후 닭갈비로 점심식사를 마치고 강원도 양양으로 이동, 낙산해수욕장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몽골 등 내륙에 위치한 나라들은
바다가 없어 이들 다문화가족들은 바다에 가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한다. 몽골에서 온 다문화가족 부모들은 얼굴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딸과 손자손녀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했다. 이후 금호리조트로 이동해 저녁을 먹고 휴식을 취했다.
15일에는 경포대 해수욕장에 들러 바나나보트를 타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평창동계올림픽경기장을 관람했다. 이후 서울로 이동해 고속터미널과 서울역 등에서 하차한 후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국을 찾은 다문화가정부모(가족)들은 2박 3일간의 여행을 마친 후, 각각 자녀의 가정을 방문해 15일부터 24일까지 함께
지내게 된다. 24일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환송식이 열린다. 환송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출국하게 된다.